아반떼 핸들 덜그럭 소리, 2010년식 아반떼에는 고질병이 있었습니다.
바로, 핸들 밑에서 올라오는 소음이 만만치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당시 현대에서 전기모터 구동방식의 mdpf 방식의 전동 핸들을 도입하면서 일어난 현상이었습니다.
전동핸들은 차량의 속도에 따라,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핸들링의 감도를 다르게 합니다. 이러한 퍼포먼스를 위해선 꼭 도입해야 하는 기술이었습니다.
문제는 아반떼md의 경우, 타 제조사와 다른 방식으로 개발하고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당시, 보통의 제조사들은 전자구동식 파워핸들의 경우 모터가 엔진룸에 들어있었습니다. 모터의 위치도 조향축의 센터에 자리잡았습니다. 이는 직진성, 좌우의 동일한 조향성을 위한 설계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아반떼는 가성비의 설계를 하게 됩니다. 이 모터를 과감하게 핸들 바로 아래로 위치시킨 것입니다. 이는 고질적인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드드득, 덜걱덜걱, 덜그럭 거리는 소음이었습니다.
아반떼 핸들 밑에서 올라오는 덜그럭 드드득 소리 증상. (증세)
제차는 비포장길에서 핸들 하부에 덜그럭 거리는 소음이 났습니다. 포장이 잘 된 도로나 고속에서는 나지 않는 소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노면이 좋지 않은 곳에 들어서면 핸들 밑에서 소음이 나기 시작합니다. 덜그럭 거리는 소음이 나고, 핸들을 좌우로 돌릴때 덜걱 덜걱 소음이 났습니다. 이는, 모터 구동방식의 핸들인 mdps 커플링 소음입니다. 문제는 이 뿐만아니라 드드득 거리는 소음은 핸들아래 샤프트의 조인트에서 나는 소음이었습니다. 비포장 길에서 소음이 난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며, 많은 아반떼md 오너들이 마음고생을 했던 부분입니다.
아반떼 md 핸들부품 하나하나를 교환하다. (수리과정)
핸들의 소음을 잡기위해 당시 부품교환을 제법 많이했습니다. 다행히 보증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였고 보증 수리를 끊임없이 들어갔습니다.
현대측에서도 처음, 소음의 원인을 찾지 못했고 계속되는 부품 교환만이 해결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MDPS 모터를 갈아보기도 했습니다. 소음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개운치 않게 소음은 계속올라왔습니다. 핸들샤프트의 조인트도 교환했지만 이 역시 완벽하게 소음을 제거하지는 못했습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MDPS의 조그마한 커플링 까지 교환하면서 아반떼 핸들소음은 10%정도만 남게 되었습니다.
아반떼 md 핸들소리 완벽하게 잡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어보니다.(후기)
결과적으로 아반떼의 핸들소음을 잡기위한 집요함은 10%의 아쉬움을 뒤로한채 마무리 되었습니다. 100%만족스러운 소음 잡기에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90%의 소음 개선은 성공한 셈이었습니다.
수리 후기를 남기자면, 보증기간이 끝난 아반떼 md의 경우 제가 수리한 방식의 순서를 거꾸로 하기를 추천합니다.
저의 경우, 보증기간이 남아있는 차량이었기 때문에 비싼 부품부터 수리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보증이 남아있지 않는 경우라면 저렴한 부품부터 손보는 것이 순서입니다.
MDPS의 커플러는 매우 작은 톱니바퀴이기 때문에 부품값이 저렴합니다. 하지만, 이 부품을 교환했을때 제일 큰 효과를 봤습니다.
그 다음, 핸들샤프트 조인트에서 원인을 찾아보시길 바라며, 그다음 고가부품인 모터를 손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아반떼 MD 차량이 드드득, 덜그럭, 덜걱, 하는 소음이 저속의 비포장길에서 들린다면, 위의 내용에서 소개드린 정비로 효과를 보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